[DAY 52] 빈 (Wien)
비엔나 일정이 조금 길다보니, 하루에 하나씩 보기로 했다. 오늘은 가까운 벨베데레 궁전을 먼저 둘러보기로했다. 다른 나라들은 입장권 끊는 것도 줄서고 사람 엄청 많았는데, 비엔나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수 있었다.
벨베데레 상궁 (Oberes Ticket) / 19유로 (2023.05 기준)
[일정]
벨베데레 궁전 - St. Francis of Assisi Church (천주교 성당) - 슈테판 대성당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
예전에 유럽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궁전을 그렇게 좋아하면 오스트리아 왜 안 가냐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번에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는 이유도 있었는데, 실제로 마주한 오스트리아 궁전들은 나에게는 큰 임팩트는 없었다. 그동안 워낙 화려하고 큰 성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그냥저냥 그랬다. 오히려 클림트 작품을 보는 게 더 좋았다. 예전에는 그림 보는 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취향이 바뀌었는지 미술관이 좋아졌다.
Salm Bräu
벨베데레 하궁으로 나오면 바로 있는 립 스테이크집인데, 같이 갔던 동행분은 립스 오브 비엔나가 더 맛있다고 했다. 나는 립스 오브 비엔나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립일 뿐.. 맛이 없진 않았는데, 약간 뻑뻑했다.
St. Francis of Assisi Church
하루에 하나씩 보려니까 시간이 남아서, 비엔나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성당이 하나 있어서 점심을 먹고 방문했다. 프라터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곳인데,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로컬 성당이다.
도나우 강 위에서 봐도 예쁘고 그냥 봐도 너무 예뻤던 곳! 벨베데레 궁전보다 더 예뻤던 것 같다.
슈테판 대성당 (Domkirche St. Stephan)
숙소로 돌아오기 전, 중심가를 거쳐 왔는데, 비엔나는 슈테판 대성당을 거점으로 계속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슈테판 대성당 앞쪽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사진 찍는 게 쉽지 않다. 거기다 대성당 규모가 커서 카메라 한 폭에 다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 대성당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렸는데, 드디어 2023년 첫 납작 복숭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더운 나라 이탈리아 등은 5월부터 있었다고 했는데, 비엔나에서 첫 납작 복숭아를 만나서 계속해서 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