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7] 밀라노 (Milano)
어느덧, 3개월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밤 9시 비행기라서, 반나절 정도 밀라노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다 공항에 갔다.
Caffè Napoli
호텔 근처라서 가게 된 곳이었는데, 여행 막바지라 현금을 거의 다 써서 카드밖에 없어서 카드 되는 곳인지 확인했더니 카드 가능하다고 해서 아이스 카푸치노에 이상한 빵 먹었는데 둘 다 별로 였다. 그러다 마지막 날 아침에 동전 짤짤이 털으러 젤라또 먹을까 하다가 젤라또 먹기엔 동전이 부족해서 커피 마시러 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엔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셨다. 뭔가 걸쭉한 걸 막 들어 올리더니 "이거 설탕인데 넣어줄까?" 하길래 넣어달라고 했는데 진짜 카푸치노 너무 맛있게 먹음.. 이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차가운 커피는 안 마시는구나! 하고 새삼 느낌. 더워도 뜨거운 거 꼭 마셔봐야 한다. 그 진가를 알 수 있음!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밀라노 방문 예정이라면 꼭 마셔보길!! (카푸치노 1.7유로)
밀라노 대성당 (Duomo di Milano)
리나센테 백화점 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Duomo 역에서 내려줘야 하는데 그냥 지나가는 것이었다.. 뭐지 하고 내려서 다시 대성당 쪽으로 걸어오니 대성당 쪽을 펜스 쳐놔서 넘어갈 수가 없었다. 어차피 쇼핑만 할 거라 큰 상관은 없었지만, 왜 막아뒀는지 의문이었는데 그날 밤 의문이 풀렸다.
그날 밤 숙소에서 심심해서 TV를 켜봤는데 대성당 앞에서 이탈리아 가수들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콘서트 이름이 LOVE ME인가? 그래서 그런 무대가 있었구나...
밀라노에서 밀라노 공항 가는 방법 (MXP)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았지만 밀라노 중앙역에서 밀라노 공항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가 많다. 편도 10유로이며, 다이렉트로 운행하는 버스 업체가 많아서 굳이 예약하진 않아도 될 듯!
공항버스 타는 위치 : Via Giovanni Battista Sammartini, 1, 20125 Milano MI, 이탈리아
온라인으로 예약 시, (테라비전 버스) 웹사이트
http://Bus%20Station%20to%20Shuttle%20Malpensa%20Airport
대한항공 또 30분 지연 문자가 아침부터 왔다.
밀라노에 딱히 미련이 없고, 무엇보다 숙소에서 밀라노 대성당 시내까지 도보 30분이라..
백팩 메고 다닐 자신도 없고... 숙소 근처에서 커피랑 점심이나 먹고 공항에 일찍 가기로 했다.
공항에 일찍 가있으면 심신이 편안함..!
대한항공 게이트는 13번이었다. 공항에 4시쯤 도착했는데, 비행기는 밤 10시 20분이었다. (늦어져서)
시간이 한참 남아서 게이트도 오픈을 안했고, 텍스리펀 받아야 하는데 키오스크도 4시간 전에만 가능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마지막 이탈리아 커피를 마시는 것뿐...!
그렇게 게이트가 18시 넘어서 열리고... 대망의 무게를 제었는데, 갈때랑 올때랑 1kg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엔 뭔가 많이 안사기도 했다.
먼저 체크인해서 비행기 티켓 부터 받고, 짐부치고 12번쪽에 텍스리펀 키오스크로 바로 향했다. 오후 쯤 되니 사람들이 조금 줄서있었는데 앞앞앞쪽에 한국분들 무사히 하고 다음 사람 차례가 되었는데, 오류가 떠서..
기계 2대가 다 에러떠서....... 하... 망했다 생각하고 cash쪽은 사람한테 하는거라 반쯤 포기하고
글로벌블루 창구에 갔다. 혹시나 싶어 카드로 환급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기계로 못하고 사람한테 했다.(그 동안 뭘 하고 있었던거냐며....)
다음은 말펜사 공항 터미널1 면세점 후기.
말펜사 공항 후기가 잘 없어서 남겨 봄. 말펜사 공항에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구찌, 몽클레어 등 있었고 셀린느는 없었다. 뷰티 샤넬, 디올, 빅토리아 시크릿,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파르마 있음. (*아래 사진에 쇼핑맵 참고!)
향수 브랜드 통합으로 파는 곳 보다, 각 브랜드 매장이 좀 더 저렴했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 기준 가격은
아쿠아 디 파르마 릴리 오브 더 밸리 100ml - 189유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메 머스크 샤말 100ml - 262유로
그리고 빅토리아 시크릿이 진짜 쌌다. 피렌체에서 매장 가봤는데
3개에 45.99유로, 1개에 22유로 였는데, 면세점은 1개에 19유로, 3개에 36유로였다.
처음에 저거 보고 3개에? 저거라고?? 안믿겨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맞다고...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집어왔다. 면세점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다들 양손 가득 많이들 사는 분위기(!)
MILAN DUTY FREE랑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초콜릿 등 판매하는 매장은 확실히 시내보다 비싸긴 했다.
급하게 선물 못산 사람들은 면세점 이용해도 좋을 듯!
대한항공 직항 후기
이번에 이용한 비행기는 B777-300기종이었는데, 뭔가 유럽 올때보다 한국 가는 비행기가 더 넓은 느낌? 기분탓인가? 처음엔 비빔밥 먹고 (배가 너무 고팠는지) 한톨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 개인적으로 김치볶음밥보다 비빔밥이 최고 맛있었음..!
두번째엔 죽먹고 싶었는데 재고 없어서 스크램블에그 먹었다. 그렇게 10시간 비행 끝에 한국 무사히 도착했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느낌...! 이상 대한항공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