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인과 사위의 내전-2: 요안니스 6세 칸타쿠지노스(동로마)
나는 알라의 의지를 따랐을 뿐이오. 버려진 도시의 점령은 알라의 뜻일지어니.
저항은 악마의 유혹이고 항복은 깊은 바다에 몸을 던지는 짓이거늘, 대체 어찌하면 좋겠소.
이 야만인들은 경험도 풍부하고, 병력도 많고 열정도 크다. 그들은 유럽뿐 아니라 소아시아에서도 자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 반면 우리의 자원은 너무 적다. 한때 찬란한 명성을 휘날렸던 우리의 군대는 이제 소규모로 전락했다.....우리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돈과 야만인들과 맞먹을 힘을 가진 외국 군대의 도움이 필요하다....그러므로 전쟁을 치르는 대신 사절을 보내 화해를 청하고 빼앗긴 트라키아를 돌려달라고 설득하기를 바란다...그러면 우리는 불가리아와 세르비아가 점령한 우리의 땅을 내놓으라고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 요안니스 칸타쿠지노스의 역사』 중에서
다들 왜 내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인가.
늙은 황제는 언젠가 수도원장이 되고, 젊은 황제는 길고 험난한 길을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