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를 지나며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만(4살): 누나 저 바다에는 인어공주가 있는 거야?
주숙(5살): 그럼,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주만:그런데 인어공주는 누나보다 더 예뻐?
주숙:음, 몰라.
주만:나는 이 세상에서 누나가 제일 예뻐. 그래서 이다음에 누나하고 결혼할 거야.
주숙:아무리 내가 예뻐도 누나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어디 있니?
일 년 후
주만:엄마, 이 반지 참 예쁘다.
엄마:그래? 이다음에 엄마가 늙으면 누나에게 줄까, 우리 주만이 색시에게 줄까?
주만:엄마, 우리 색시에게 줘.
주숙:배신자.
주만:누나, 왜 그래? 배신자가 뭐야?
주숙:몰라. 이 바보 멍청아.
30년 후
구봉(4살, 주만의 아들): 누나, 이 고모 방은 추억이 있는 방이지?
엘리야(5살, 주숙의 딸):맞아. 이 방은 우리들이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의 방이야.
할머니:그래? 무슨 추억이 생각날까? 궁금하네.
엘리야:그건 개인 정보라서 말할 수 없어요.
할머니:개인정보(?). 호호, 그렇구나.
아이들의 세상에 들어가 살고 싶다.
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