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일기 24
인적 드문 어둑한 겨울 새벽에
하얀 입김 토해내는 종종걸음들
양손 귀에 대고 발 동동거리며
검정 몸의 정류장 기다리는 사람들
※겨울, 알람 소리에 끙! 일어나 출근 채비를 합니다. 혹여 식구 깰까 봐 조심조심 집 나섭니다. 고요한 새벽, 지나가는 행인도 드뭅니다. 간간이 정류장에 한두 명, 발 동동 거리며 버스 오길 기다립니다. 겨울 새벽 찬 기운 몸을 감싸고 지나갑니다.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일기쓰듯 담담하게 잔잔하게 일상을 적어유. 그게 시, 소설, 수필, 콩트든 내맘대로에유. 대구에서 나고, 서울서 자라, 수원에 정착한 50대 후반의 경비원이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