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혁명간부학교를 보면서

시조 일기 10

by EAST

조선혁명간부학교를 보면서

목숨 바쳐 대한 독립 꿈꾸던 곳

지금은 방치된 채 잡초만 무성하네

추위에 굶주림에 적들의 농간질에

점점 희미해지는 별빛, 결연한 의지

광복 후 당당하게 밟을 거라 버텼네

대한 독립 만세 목청 놓아 부르던 곳

그날의 함성 폐허 속에서 길 잃었네


※브런치 작가 모래의 남자님의 [임시정부 그들의 시간을 걷다] 중 12번째 약산의 공간, 그 폐허에서를 읽고 지은 시입니다. 독립투사의 후손들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여러 차례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버려진 채 폐허가 된 독립운동 근거지가 동시에 떠오릅니다. 잊혀진 공간과 사람들. 우리가 선진국이라구요? 참으로 민망합니다. 친일파 재산 몰수해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분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하루빨리 전부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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