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병아리들
손녀의 수영 놀이
햇살이 반짝이는 한낮
아기병아리는 엄마 아빠 손을 꼭
붙잡고 수영장으로 퐁당
작은 튜브에 몸을 맡기고,
두 눈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호기심 가득 반짝인다.
"물이 무섭지 않아!"
아기 병아리는 무섭지 않다고 말한다.
엄마, 아빠, 손에 이끌려 한두 번 해본 물놀이가 아닌 듯하다.
아기 병아리는 매번 튜브에 몸을 맡겨 갈고닦은 실력을
두 발로 첨벙첨벙한다.
아빠의 두 눈은 아기병아리가 걱정스러워 시선을 떼지 못한다.
아기병아리는 이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아기병아리는 엄마, 아빠한테 물총을 신이 나 계속 쏘아 댄다.
작은 물방울이 아기 병아리 얼굴에 튀긴다.
수영장 안은 어느새 아기병아리 가족의 웃음으로
행복이 잔잔한 수영장에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