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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띠또 Jul 04. 2024

일개미의 자유를 위하여

0. 그 긴 여정의 서막

취뽀를 위해 달리고 달려서 조직생활을 꽤나 잘 해내다가 퇴사 후 다시 프리랜서가 된 나.

그토록 "일"에 목매던 내가 갑자기 "불로소득"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라면 지긋지긋하지만, 공부라면 자신 있거든요.


Q. 아니, 그렇게 하고 싶다고 부르짖더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초심을 잃은 것인가?


A. 나의 능력을 활용하여 무언가 해낸다는 의미로써 일의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일답게' 하기 위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은 필수이다.


Q. 그게 무슨 뜻인가? 


A. 나는 일에 대해 환상이 있었다. 학생 때부터 작은 아르바이트라도 해봤으면 여러모로 좋았을 텐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맹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막상 해보니 일이 곧 삶이 아님을 알게 됐다.


일은 삶의 일부분으로 존재해야 한다. 아무리 좋아한다 할지라도 다른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과도하면 건강하지 못한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정말 원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도 강도가 너무 세서 그 외의 것은 하지 못하거나, 업무 자체의 난도가 높아서 스트레스가 크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무작정 달리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일과 개인, 가정을 가능한 한 균형 있게 유지하고 싶어 유동적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프리랜서를 택했다.  나의 능력를 기반으로 하되, 나와 꽤나 잘 맞고 지속적으로 지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사대보험, 식대, 주휴수당, 상여와 성과, 유류비,  기타 복지 등이 제공되는 정규직과 다르게 프리랜서는 하는 만큼만 받는다. 당연하듯 누렸던 것들을 스스로 충당해야 하고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것들이 늘어난다. 이를 조달할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


더불어 일을 못(안)하게 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 아프거나 사고가 날 수 있고, 주변 워킹맘들을 보니 임신과 출산 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를 위해 온전히 집중할 시기가 필요하다. 그 시기에 아이와 함께 해주고 남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방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언제나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No와 why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아쉬울 것이 없어야 한다.


Q.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A. 여러 종류의 투자를 직접 시도해 보고 온전히 나의 힘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한다.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이제까지는 조금 지난 이야기의 후기를 남기는 식이었는데 이제부터는 긴 여정이 될 것 같아 내가 지식을 습득하고 실제로 해보는 과정을 최대한 실시간으로 남기고자 한다.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새로운 문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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