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 없어도 남은 꼭 필요한 무엇
가시 많은 갈치를 천천히 발라먹다가
진짜 천천히 한 시간 정도.
갑자기 우문이 생겼다.
'가시가 왜 있는 거야?'
초등학생 질문이지만 한 번도 던져보거나 궁금해하지 않던 것이다.
대충 생각해 보니
뭐 사람 몸의 척추처럼 몸을 지탱하는 거겠지.
움직이는데 필요하거나.
그래도 찾아봤다.
대충 맞다.
이렇게 생선에게 꼭 필요한 게
사람이 먹는 데는 아주 귀찮은 존재구나.
그래.
내가 하찮게 보는 게
남에게는 엄청 죽고 살고 하는 중요한 문제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