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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by megam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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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아직 참으로 어수선한데 날은 참 맑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면 내 마음도 바람 따라

그리운 어느 곳에 가 닿으려나


어느새 아득해진 ,

함께 하던 이들의 소리가 들려오니

우와~ 반가워!

내 마음은 한달음에 저만큼,


단톡으로도 줌으로도 아쉬운 마음들

작은 모둠들로 끈끈한 마음들 나누며

그나마 끊어지지 않고 서로에게 익숙해졌지만

미처 마음을 만져주지 못해 잡을 수 없게 멀리 떠나버린 이와

후욱 젖어들지 못해 마음을 돌려버린 이의 빈자리가 헛헛한 채로


이곳저곳 생각 모아

한껏 부푼 마음들 한자리에,


아득해졌던 날들이 오늘 되어 웃음 가득

그리운 가슴들 풀고,


구순한 시간에 여리여리 노골노골 풀어진 마음 마음들,

다시 다져 내 곳으로 향하고


어수선한 세상 무색하게

반가운 마음들

마음 담은 시간들

가슴에 담아두고

곁을 남겨둔 채 발걸음 돌릴 테지.


그리고, 새 날들에 채워야 할,

일이 많은 청춘 청춘들,


받아 온 에너지로

단톡은 다시 뜨거워질 것이고,

각자의 자리 마련으로 바쁜 시간을 나눠,

함께 할 시간들을 힘써 만들어 가겠지.


어스름 저녁시간

새 꿈과 새 희망을 향한 열정 풀어내기에 힘쓸

기운 솟아오르길.....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고 줌으로 토론했던 안타까운 시간에 쓴 이야기

모이토 2년 차 문집에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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