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my first English poem>
두 편의 댓글시
1. opera 작가님의 <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52화 53화를 읽고
화분에 심기운 미스김 라일락 스케치를 보고 (꽃 이름이 미스김 라일락입니다.)
<이별>
미스 김
떠나지 마
네가 가버리면
봄도 사라지는 걸
만약 네가 떠나지 않고
내 곁에 머무른다면
샹송 시인 자크 브렐처럼
새 왕국을 만들어 줄게
사랑이 왕이고 사랑만이 법이 되어
네가 여왕이 되는 나라
더 이상 울지 않고
너의 그림자가 될게
네 그림자의 그림자
네 손의 그림자
네 강아지의 그림자라도
떠나지 않는 척하지 마
어제 봄비님 치마폭에서
몰래 떠날 채비 한 걸
내가 모를 줄 알고
깨끗하고 화창한
오늘
고혹의 향기 내뿜어도
부드러운 연보라 송이에
'이별'의 단어 숨어 있는 걸
안녕 하는
네 마음
네 목소리가 들리는 걸
2. 그 밖의 나 작가님이 영시 습작노트에서 한번 시도해 보라고 하셔서. 용기를 내어
<my first English poem>
walk at rose garden the wind's kissing my hair
in the genial and fragrant air
writing my first English poem
carefully thinking of what I am
dream, farewell and love
would be the main heroes
poet, musician and painter
be the most popular actors
go through the long labor
bring forth the newborn baby
childish, grammarless and simple
proud, precious and fruitful
present this lovely one
to my sweet literary friend
singing and dancing
from Mr's Lim to writer Lim
<나의 첫 영시>
장미 정원을 거닐며
나의 첫 영시를 짓는다
부드럽고 향기론 공기 속
머리칼 스치는 바람
나 자신 누구인지 곰곰 생각하며
주된 테마는
꿈, 이별, 사랑이
주연 배우는
화가, 음악가, 시인이 될 듯
오랜 산고를 거쳐 낳은
갓난아기는
유치하고 단순하며 문법은 엉망이나
보배롭고 자랑스런 결실이 될터
이 사랑스런 아이를
나의 끈끈한 문우에게 선물하리
노래하고 춤추면서
임 씨 부인이 임 작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