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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영 Jun 23. 2018

꽃 같은 우리

2018년 6월 23일, 백열두 번째

우리의 시간과 그들의 시간을 견주지 말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진대
목련은 일찍 피고, 해당화는 늦게 핀다
목련도 피고 해당화도 핀다
꽃도 사람도 활짝 핀다

꽃피우기 전 떨어뜨리는 낙엽에 아파하지 말자
발등에 쌓여 거름이 되리니.
켜켜이 쌓일수록 뿌리는 두터워진다
보이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
꽃도 사람도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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