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한라
등산한 지 3일이 지나 이 글을 쓰는 오늘 12. 27. 에 관음사 코스에서 50대 남자가 심정지로 119가 구조하여 병원에 후송했으나 결국 운명했다. 사망자는 매번 50대 남자이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거나 무리해서는 큰일 난다. 필자도 위기를 겪었으나 쉬엄쉬엄 페이스 조절을 충분히 했고 서둘지 않았다. 등산은 인생과 많이 닮아서 영감을 주지만 일반인에게 등산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들은 눈과 바람과 얼음의 계절을 묵묵히 견디고 있었다.
느려도 쉬어가도 멈추지 않으니 정상에 이르렀다. 청년들과의 시간차이도 그리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