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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이나 해서 살아봅니다

by 시인의 정원


의지할 언덕 없는

외딴 나무로 살아도


바람이 만만하다고

즐겨 찾아도


눈 쌓인 벌판에 서 있어도


혹시 아나요

멋진 노을의 배경이 깔리고


어둑한 날들

별들이 찾아오는 길목에


혹시나

그대를 만날까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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