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
넝쿨 식물 중 화려한 자태를 가진 클레마티스입니다. 줄기는 사위질빵과 비슷합니다. 언제 피었는지 "짠" 하고 나타났습니다. 아주 작은 봉오리가 달린 것을 보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크고 예쁜 꽃을 달았습니다.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이 아슬히 보입니다. 간 밤의 비가 흔적을 남겼습니다. 봄비는 가을비처럼 쓸쓸하지 않습니다. 생동감을 줍니다.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때문이지요.
메마른 마음에도, 갈라진 땅에도 봄비가 흠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