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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연가

by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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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눈동자 가진 여인]



산골짝 물소리

봄바람에 실려 오네.


맑은 눈동자 가진 여인,

연분홍 숨결로 피어나

나지막이 봄을 부르네.


그리 길지 않은 봄날에

어쩌다 스며드는 햇빛에

애잔하게 쓰러져 가


그리움이 익은

가느다란 가지 끝


애닯게 눈을 뜬

가녀린 꽃잎


한 줄기 바람 타고

님 가슴 속에 흐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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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익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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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가슴 속에 흐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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