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바로 건강입니다. 특히 ‘웰빙(well-being)’이라 말이 흔히 사용되면서 건강과 관련된 음식, 운동, 생활 습관, 의료기기, 약품 등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시간을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복 차림으로 공원을 빠르게 걷는 모습과 조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가까운 교외로 등산을 하거나 가벼운 트랙킹 등을 하는 모습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것들입니다.
2016년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에 건강관리를 위하여 적정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이 77.2%,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이 67.2%,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이 60.7%,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38%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아침 식사하기를 제외하고 적정 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은 2년 전 보다 증가하였으며, 이는 곧 건강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회 전반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 자녀들의 건강에 대하여 우리 부모님들은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한 우리 자녀들은 건강을 위해 자신들의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요?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전체 학생의 약 1/3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은 48%에서 28%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분포를 보면 남자 학생은 18.8%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신체활동은 약 7%로 남학생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조사항목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학습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13년 이후로 주중과 주말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으며, 공부를 위해 앉아있는 시간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또한 초중고등학생들의 평일 방과 후 활동을 조사한 아동 종합실태조사(2013)에서 응답자의 40% 정도는 학원이나 과외를 한다고 하였으며 그 외 숙제, 방과 후 돌봄 기관 등이 있었으며, 신체 활동 및 운동하기라고 응답한 사람은 겨우 2%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학업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건강을 위한 시간은 거의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중고등학생들 중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의 비율이 무려 약 30% 정도에 이르며,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약 17% 된다고 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를 가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신체활동(운동)과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그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머지않아 우리 아이들의 건강 문제는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입니다. 체육을 소홀히 하는 현재의 학업 문화, 자녀의 건강보다 자녀의 성적에 더욱 관심이 있는 부모들, 시험 점수에 1점에 희비가 엇갈리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위의 격언을 통해 앞으로 이 글을 읽으실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