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
“건강(운동)해야 공부를 잘한다고?” 이상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이렇게 말 수도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운동이야? 그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장 더 봐야지” 혹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학교 마치고 학원, 과외, 숙제하고 나면 밤 12시예요. 어떻게 운동을 할 수 있어요?”
최근 학생들의 건강상태(체력 수준)와 학업(성취도)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건강과 학업은 과연 관련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상관관계없는 독립적인 요소들일까요?
먼저 국내의 연구들을 보면 체력 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학업성적이 높고, 특히 심폐지구력과 근력 및 근지구력과 학업성취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체력 수준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정서 상태가 낮게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정서 상태가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국내 연구를 보면 비만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정상체중의 학생들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외국의 연구들을 보겠습니다. 2015년 미국 전국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ssion of the States)는 건강과 학습의 관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한 바가 있습니다. 그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업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성적 또한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체육활동은 두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키고,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며, 주의력과 자존감을 높여 학업성과를 향상하고 신체활동은 신체적 발달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양식, 정의적, 사회적, 인지적 영역 등 모든 영역에서의 발달을 촉진시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을 해치는 여러 가지 잘못된 습관들과 행동들은 학업성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건강과 학업은 독립적이기보다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들이 학업을 위해 건강을 등한시하거나 건강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는 오히려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자녀들의 학업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건강을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절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건강(운동)해야 공부를 잘한다고?”에서 “ 건강(운동)해야 공부를 잘한다고!”로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