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좋았어요_
프리지아 향이 너무 좋아서 당신에게 주려고 꽃을 사러갔어요.
사실 꽃을 사서 들고 오기엔 좀 안어울리는 차림이었지만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꽃을 선물하는 일은 늘 향기로운 일이에요. 꽃을 선물할 때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된것 같거든요!
꽃을 사는 일이 돈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죠. 꽃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그런데 꽃은 선물하는 사람을 더 기쁘게 만드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꽃을 사는 날은 늘 너무 행복했거든요.
꽃을 사러가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꽃을 사는 순간까지 그리고 꽃을 줄 상상을 할때도 그리고 그 꽃을 줄때도!
편지도 한장 썼어요. 엽서에 더 가까운 종이 였지만. 당신의 그늘이 되겠다고 약속도 했어요. 아마 꽃 향기에 취해서 그런가 봐요. 이미 글로 선물해 버렸으니 무르지도 못하겠네요.
어쩔 수 없죠 뭐, 당신의 그늘이 되겠습니다. 당신이 늘 그랬듯이 말이죠.
꽃이 사고싶은 날이 계속 됬으면 해요.
특별해서가 아니라 소중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