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antasma

소설

Fantasma 173번째 이야기, 소설

by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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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싶은 글은 남이 결코 써주지 않는다. 그 생각으로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면서 나는 내가 창조한 캐릭터에 빙의되어 함께 울고 웃었다. 나약한 나 자신을 가장 많이 닮은 또 다른 나, 소설 속 그들은 나의 분신이었다. 소설만이 가지는 문장의 결과 감성도 너무 좋았다. 원고가 제대로 써지지 않을 때는 하루 종일 모니터 화면만 바라보는 시간도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미약하나마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렇기에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활자를 써 내려갈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주어져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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