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당신, 뇌가 보내는 피로 신호를 아시나요?

by 정상가치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하며 에너지를 소모하죠. 특히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된 요즘,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는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잠깐만 놀다가 해야지"라는 생각은 결국 '의사결정 피로'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최근 읽었던 배종빈 작가님의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글쓰기 막힐 때마다 넷플릭스를 켜던 제 경험이 정확히 책에 담겨 있더군요. "영화 한 편만 보고 마저 읽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시간만 확인하다 책에는 집중하지 못했던 기억.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책에서 말하는 '의사결정 피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이를 멈추고 해야 할 일을 시작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피로를 의미합니다. 즉, 끊임없이 '할까 말까'를 저울질하며 뇌가 지쳐버리는 거죠. 결국 즐거움을 위해 선택한 행동이 오히려 우리를 더 지치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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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해답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바로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해야 할 일을 완료한 후에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만족감이 배가된다. 이는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완수했다는 성취감과 결합한 더 깊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뇌과학적으로도 이 방법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아이들이 "숙제는 나중에 하고 게임부터 할게요!"라고 말할 때, 우리는 흔히 "공부 먼저 해!"라고 윽박지르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설명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숙제를 먼저 끝내면 게임할 때 더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뇌도 덜 피곤하고." 이 작은 설명 하나가 아이의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김종원 작가님 역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부터 시작하는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그다음에 해야 할 것',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것'이 세 가지만 정하고 다른 것은 포함시키지 않는 단순한 원칙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부터 딱 한 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가장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 하나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겁니다. 방 청소든, 밀린 영어 공부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그 작은 성공이 주는 성취감과 죄책감 없는 휴식이 얼마나 달콤한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뇌는 그 짜릿한 경험을 기억하고, 점차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낼 겁니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고 진짜 즐거움을 쟁취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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