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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an 02. 2024

새해라니

끄적끄적

2024년되자마자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인사가 줄을 이었다.

낯 모르는 이들에게서 받는 축복.

감사합니다.

연속해서 흘러가는 시간에 선을 그어 만든 새해가 뭐 그리 대수롭겠냐만.

한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에 시작과 마침을 표시하면서,

살아온 지난날을 매듭짓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질 필요는 있겠다.


하도 사회적으로 어지럽고 다사다난했던 2023년은 마지막까지 심란했고.

2024년의 시작 또한 경악 그 자체.

그럼에도 부조리와 거짓과 탐욕이 활개 치는 이 시간을 끝내고

새해부터는 제발 우리 사회가 정직하고 정의롭기를 기원한다.



새해 계획이라 할 건 없지만 건강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몇 가지 2024년에 실행하려는 것이 있는데.

 수요일마다 반드시 문화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그중 하나다.

박물관, 미술관도 좋고.

음악회나 무용 공연도 좋고.

길거나 짧게 여행을 가고,

공원, 고궁, 수목원, 휴양림, 아니 가까운 둘레길이라도 찾아가야지.

머릿속으로는 온갖 좋은 곳을 다 누비지만.

실제로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날씨가 궂어서,

기분이 가라앉아서 등등.

온갖 핑계로 집에 콕 박혀있을 뿐이니.


또 다른 하나는 매달 한 가지씩이라도 사찰음식을 연습하자는 것이다.

한 달에 한 가지 음식만 연습해도 연말에는 열두 가지 사찰음식을 제법 차려낼 수 있겠지.

다 내 입으로 들어가겠죠만.


둘 다 어려운 기대는 아닌데,

시간이 흘러서 되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그것도 못하고 마니 말입니다.



흉악한 일을 당하신 이재명 대표의 완벽한 회복을 기원하고,

범죄에 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합니다.

또 열등감 투성이 권력에 의해 죽임으로 내몰린 이선균 님의 안식을 기도합니다.

저세상에서 평안하시기를.

이승에서 받은 수모와 치욕일랑 깡그리 잊기를.

이선균 님 가족의 아픔을 돌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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