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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an 17. 2024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53편, 건강하자!

음식에 관한 단상들

새해에 들어서면서

순전히 단순당 범벅인 간식을 줄이고

밥상도 되도록 건강하게 차리기로 결심했다.

캐러멜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서 다시 사고 싶지만,

과자랑 사탕 남은 것으로 버티는 중.

간식만 줄여도 건강이 막 좋아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직은 새해 결심이 유효해서 참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밥상에는 다음과 같은 메뉴가 올라왔지요.



자기 전에 실내온도를 낮췄더니 집이 춥다.

으스스,

얼른 난방온도를 높이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서 보리차를 끓인다.

밥상차리자.

어젯밤에 깎아둔 사과와 당근을 접시에 덜고,

맥반석 계란도 하나 까놓는다.

사과, 당근, 계란을 먹는 동안 냉동실에서 풋콩 한 줌 꺼내 헹궈서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용기에 실리콘 덮개를 완전히 덮어 4분 정도.

보통 일본어 그대로 에다마메라 부르는 풋콩은 삶으면 더 맛있는데 혼자서 조금만 먹는 것이라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만다.

그래도 먹을 만함.

그러니까 아침밥으로 사과와 날 당근, 맥반석 계란에 풋콩 한 줌을 먹었다.

여기에서 멈출 수도 있었는데 어제 먹고 남은 군고구마가 떡하니 눈에 보이네.

냥 둘 수 없지.

한 박스 사서 전투적으로 먹어치워 마지막인 이 고구마를 홀랑 까먹으면서 당분간은 고구마를 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너무나 달달한 고구마 10kg은 내게 볼록한 뱃살을 남기고,

두둑한 허리는 후회를 부르네.

그러면서도 통에 반쯤 남아있는 그릭 요구르트에 꿀을 듬뿍 얹어 다 떠먹고 말았음.



오늘은 수요일.

문화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 무조건 외출!, 하기로 한 수요일이지만,

아, 반쯤이 물인 눈 날리는 이 날씨가 고단해서 망설여집니다.

눈 그치고 내일 나가면 어떨까?

굳이 이런 날에 꼭 나가야 하냐고 반문하면서.


오랜만에 브런치에 아침밥상 글 올리는 것으로 문화 행사 끝!

눈 그치고 해 나면 꼭! 밖으로 나갈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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