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제야 들리는 몸의 소리
14.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시작!
어느덧 2025년 을사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의 수습과 대통령 탄핵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나의 새해 결심을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1월 1일부터 운동화 가방을 메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모자를 뒤집어쓴 채 헬스장으로 걸어갔다.
새해 첫날부터 작심삼일(作心三日)도 실행하지 못하는 못난이가 되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걸어서 10분.. 새해 첫날이라 가게문을 닫고 쉬는 곳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문을 연 가게들이 많았다.
나는 걷는 동안 ‘오늘은 강도 높은 운동을 빼고 러닝만 할까?’
‘아니야. 나를 위해 하는 운동인데 숙제는 하고 와야지!’
어떤 운동을 하고 올지 고민하게 되었다.
고민스러운 발걸음으로 헬스장에 들어서는 순간
오늘도 쉬지 않고 수업을 하고 있는 원장과 운동하러 나온 회원들이 보였다.
새해첫날이라 그런지 더 분비는 것처럼 보였다.
‘에잇.. 내가 너무 게으른 생각을 했네. 했어......’
그냥 러닝만 하고 돌아올 생각이 더 많았는데 원장이 출근할 줄 몰랐다.
그동안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나를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만들었는데 계속 반복하려 하다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핸드폰 메모장에 적힌 원장의 숙제를 하나씩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잘했다!! 장하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첫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은 마치 도파민과 세로토닌으로 샤워를 하는 느낌이었다.
지난 시간 동안 새해 계획항목에는 없었던 나의 소망!
운동하며 건강 챙기기.
첫날부터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기분이 매우 좋으면서 뭔가 긍정적!! 풀리지 않았던 문제 하나를 해결한 기분이다.
아마도 나의 몸도 그동안 많이 원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잘했어. 우리 서로 같이 나아가는 거야~한 단계 level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