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고 좋은 것으로 채우고
(콩바파)

매일줄넘기 356일째

by 샤인진

새벽 4시 30분. 꿈 기억은 사라지고 땀의 흔적으로만 남았어요. 선풍기 이리온. 날개에서 은은한 바람이 레이스커튼처럼. 스윽.. 아시죠? 부드럽게 스치는 기분. 정말 좋아요.




땀 송송. 아침 일찍 줄넘기를 마치고 천안 옆 위치한 아산에 다녀왔어요. 신정호. 호수가 아주 크게 있어요.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연꽃 봉오리가 딸기 우윳빛 꽃손 만들어 봉긋하고 잎은 아주 크고 무성해요. 나무 그늘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새들. 평화로운 하루예요. 러닝을 시작해요.


저는 줄넘기뿐 아니라 다른 운동들도 배우고 러닝도 좋아해요. 독서와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지라 남들보다 활동량이 많아요. 그리고 이 와중에 고기 비건도 해요. 건강을 위해 해보고 있어요. 거의 1년이 되어가요. 몸은 변화하고(좋은 쪽으로) 있고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많은 활동량에 필요한 단백질은 어디서 보충하냐고요? 평소 현미콩밥을 즐겨 먹고 외식을 할 상황이 생기면 예전에 그리 찾아먹지 않았던 청국장, 손두부, 콩국수등 종류를 검색해요. 먹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단백질을 보충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아산에서의 점심은 순두부와 콩국수를 먹었어요. 먹으면서 행복했어요.

요즘 먹을 것이 워낙 많아 메뉴 선택 어려워요. 콩 종류는 더 거들떠도 안 보게 되죠. 제가 청국장 먹으러 가자고 하면 반응이 다들 "에?" 하며 웃어요. 순두부는 그나마 "그럴까?"


집 주위를 둘어보세요. 우리나라에 그러니까 작은 동네만 하더라도 음식점 70%가 고기 음식점이에요. 비건 하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이제 보여요. 제가 먹을 있는 선택지가 아주 납작하게 확! 줄었거든요. 처음에는 뭘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간단해져서 좋아요.


고기맛을 아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참지 않아도 먹고 싶지가 않아요. 몸이 변화하는 거죠. 콩으로 충분해요. 최근 들어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생선구이나 소량의 익힌 해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기 시작했어요. 어쨌든 현재 고기, 우유, 계란은 먹지 않고 잘 살아 있어요.^^ 대신 기운 없을 때는 바나나 파물을 먹어요.(정말 파와 한 움큼과 소금만 넣고 20분을 끓이기.) 물처럼 시원하게 마시거나 국이나 찌개 끓일 때 기본물로 사용해요. 바나나는 일부러 검은색으로 만들어 먹어요. 검정바나나가 이렇게나 몸에 좋은 줄 몰랐어요. (검정바나나로만 책이 한 권 있을 정도)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날렵해지고 있어요. 아침마다 줄넘기는 몸을 공중에 띄워 몸의 무게를 체감시켜 줘요. 몸의 질량. 묵직함이냐. 가벼움이냐. 느낌이 바로 오죠.


계속 덜어내는 중이에요. 탈탈 털어내는 중이에요. 제가 비건을 하기로 결심한 걸 보면 마음도 털어지는 것 같아요. 계속해볼게요. 경험과정에서 도움 될만한 정보를 또 아기자기 챙겨 오겠습니다.


운동에검정바나나 파물 효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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