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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Oct 21. 2024

나만의 동굴

그와 함께 했던 자리


그와 함께 했던 자리에 혼자 앉아 본다.

늘 마시던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니

그가 했던 말. 그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 그가 보고 싶어 진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 눈을 감아 본다.

꿈을 꾼 듯 함께 했던 시간은 아득히 느껴지고

그가 했던 말, 그의 웃는 모습은 바로 옆에 있는 듯 생생하다.


그와 함께 했던 이 자리는

힘들 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나만의 동굴.

엄마 품처럼 편안하고 이불속처럼 따뜻하다.


함께 하는 듯,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그의 향기는

오늘도 나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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