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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류지 Aug 10. 2024

번외편:
내 요리로 다시 채워지는 중이에요.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랑을 하며 상처를 받았다. 

사랑을 잃었다. 


나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과도한 열정이 욕심과 강박으로 이어져서 마음이 병들어갔다. 

열정을 잃었다. 


나는 미소가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과했을 미소는 나에게 눈물을 주었다. 

미소를 잃었다. 


오늘도 나는 요리를 한다. 

내가 만든 맛있는 요리는 사랑하게 될 누군가와 이 맛이 주는 기쁨을 나누고 싶게 한다. 

나, 친구 그리고 가족을 위해 더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고자 하는 열정이 생겼다.

삐질삐질 땀을 흘려 열심히 만든 요리를 처음 맛보는 순간, 나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난다. 


민트 오이 샐러드를 곁들인 나의 코코 오버나이트 오트밀(좌). 그리고 목이버섯 순두부 찌개(우)
친구를 위한 집들이 요리(좌) 그리고 버섯 콩나물 고추장 볶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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