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즉흥.. 글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낸 아침은 일찍 깨어난 눈과 몸도 덜 피로하다.
오늘 배달 온다는 예정이었던 이달의 책도 어제저녁 도착했다.
아핫! 기쁘다!
한결 가벼운 토요일을 시작한다.
이달의 책을 빨리 구입하려면 서점의 출석체크를 빼먹지 않고 매일 열심히 하고, 책에서 발췌한 한 문장 퀴즈도 신중하게 풀어야 한다. 대충 풀었다간 힌트가 충분한 책의 글귀인데도 정답을 틀려버린다.
그러면 나에게 이달의 책이 늦게 도착한다.
매일이란 작은 정성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룰 때 짜릿한 쾌감이 있다.
아쉽게도 출석체크의 미션이 다음 달부터 없어지고 새로운 미션이 생긴다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일까?
주로 내돈내산으로 새책을 사는 나에게 책값에서 4~5천 원을 할인받는 것은 엄청난 혜택인데 새 미션이 어려울까 소소한 걱정을 한다.
나는 걱정인형이니까..
그 순간 아는 서점직원이 말한다.
“빌려보던가 아니면 중고책을 사~”
가끔 그 서점직원은 좀 이상하다.
어쨌거나 난 따끈따끈한 종이향이 나는 새책이 좋은걸 어쩌냐?
새책을 갖고 싶다고.
봐. 봐. 봐. 봐!
이렇게 예쁘잖아.
내일은 <아는식물> 의 마지막 연재일입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토요일이니 사진 구경 하시며 휴식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