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사이 Oct 19. 2024

바라던 나의 아는 식물

휴식 (休息)


저 높이 하늘에 가을이 한가득 들어있다.

응달이 촘촘했던 산책로에도 해가 스며들며 가까이에 가을이 들어서 있다.

어느새 아는 식물들에게도 가을이 훅 하고 들어와 있다.


긴 여름 고생했다.

살아내줘서 고마워.

나의 아는 식물들.


하늘에 가득한 가을
비누와의 산책로에도 가을
엄마의 대엽풍란. 고마워.
긴 여름을 견디고 꽃을 만드는 제라늄
이모의 엔젤아이스와 스타트 필름, 로벨리아. 고마워
네마탄투스와 스킨답서스, 십이지권
2년간 계속 꽃을 피운 흰꽃기린의 마자막 꽃.고마워
아몬드 페페, 아기 제라늄, 몬스테라
내 옆에서 살아내느라 모두 고생했어. 고마워. 정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