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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악다구니를 쓰며
무언가를 쫒을 땐

필사 - 몽테뉴편

by 지담

본 브런치북 [필사 - 철학품은 사유의 손끝]은 독자들과 함께 필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글은, 쓰면 삶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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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은 울창한 수풀이 앞에서 가로막지 않으면

허공에 흩어져서 그 힘을 잃는다. -루카누스


마찬가지로,

요란스럽게 동요하는 마음은

거기에 잡힐 거리를 대주지 않으면 자기 자신 속에 사라져 버린다.

그러므로 항상

이 마음이 부딪혀 행동할 수 있도록 목표를 주어야 한다. (중략)


불행이 닥쳐올 때면 우리는 무슨 원인이건 붙여보지 않은 일이 있는가?

대들어볼 상대를 찾기 위해서 옳건 그르건,

어떤 것이나

되는대로 원망하며, 대들지 않은 것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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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제 아무리 광풍이라도

울창한 수풀이 앞을 가로막지 않으면 그 힘을 잃을 수밖에 없겠다....


우리가 악다구니를 쓰며 무언가를 쫒을 땐

분명 악다구니를 써야지만 얻을 수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지 못할 지도 모를,

지금은 가지지 못한 무언가일 것이다.


'목표'


목표는

나의 악을 끌어내주는 동력이고

나의 악은 나의 추구를 얻게 해주는 도구다.


'요란스럽게 내 마음이 동요하는'

그 어떤 광풍조차도

내가 목표에 시선을 부여잡혀

꼼짝하지 않고 어떤 공간도 내주지 않으면

내 속에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러니,

나의 추구,

추구의 구체화인 목표에 의해

나를 방해하고 저지시키러 온

제 아무리 광풍같은 요동이 있다한들

힘을 잃을 것이다.


집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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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몽테뉴, 나는 무엇을 아는가, 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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