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침상

by bigjeje



아기처럼 나비잠을 자는 여자

핀아의 나날을 꿈꾸는

중년의 볼우물에는

연신 웃음꽃이 고이고.


고통의 근원과 한계 사이에서

죽음을 실감했던 순간은 잊은 채

더없이 작은 아가 손에 잡힌

손가락 하나에 스며드는 온기로


망설임과 방황의 늪에서

거칠게 몰아지는 욕망에 밀려

잉태의 순간에서 뒷걸음질 치던

지난 두려움의 날들을 잠재우며


아직 눈도 뜨지도 못한

윤슬보다 더 눈이 부신 작은 생명

그 보드라운 살갗에 기대어

곤히 나비잠을 자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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