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나비잠을 자는 여자
핀아의 나날을 꿈꾸는
중년의 볼우물에는
연신 웃음꽃이 고이고.
고통의 근원과 한계 사이에서
죽음을 실감했던 순간은 잊은 채
더없이 작은 아가 손에 잡힌
손가락 하나에 스며드는 온기로
망설임과 방황의 늪에서
거칠게 몰아지는 욕망에 밀려
잉태의 순간에서 뒷걸음질 치던
지난 두려움의 날들을 잠재우며
아직 눈도 뜨지도 못한
윤슬보다 더 눈이 부신 작은 생명
그 보드라운 살갗에 기대어
곤히 나비잠을 자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