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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것들 속에 숨은 소중함

지나쳐온 하루들 속, 말 없는 위로

by 김시현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향해 달려간다.
늦지 않기 위해, 더 잘하기 위해, 더 멀리 가기 위해.
그렇게 바쁜 하루 속에서 놓쳐온 것들이 있다.
창밖의 노을, 누군가의 다정한 눈빛, 내 마음의 작은 신호.

그땐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한마디 말, 짧은 눈맞춤, 조용히 건네던 마음.
그 모든 게 위로였고, 그 모든 게 나를 버티게 해주던 힘이었다.


우리는 대단한 걸 찾느라
작은 것들을 너무 쉽게 흘려보냈다.
하지만 가장 깊은 감동은,
가장 조용한 순간에 숨어 있다는 걸 이젠 안다.

소중한 건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놓쳐온 것뿐.

오늘도 그 무엇 하나쯤은 놓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마음이 지친 날 다시 떠오를 거다.
그 작은 순간이, 나를 살게 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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