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안이 너의 먹잇감이 되지않길 (9)

자기혐오를 멈추는법

by do Tory

나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다. 늘 나자신이 남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좋아한다는 말을 미안하다고 표현할때가 많다.

그저 좋았다고 고마웠다고 좋아한다고 말하면 될것을 미안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은 왜 미안하지 않는일에 과도하게 미안하다고 하냐는데도 말이다.


여전히 나는 자기혐오가 굉장한 인간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것부터 칭찬해주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날은 날 미워하기보다 그저 그런날도 있겠거니 생각해주려고 한다(잘되지는 않는다)

토익시험을 봤는데 발사이즈가 나왔을땐 내 머리가 아니라 대가리구나 느끼며 한대 쥐어박고싶었지만 말하는데에 아주큰 문제는 없다고 위로한다.

클레임을 받을때는 내가 왜 더 날짜를 챙기지 못해서 이런일이 일어났나 싶다가도 내가 배 선장도 아니고 어쩌라고~ 하며 나몰라라 한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나혼자 미워했으니 나혼자 안미워해도 된다.

나도 잘 안된다 되길 바라며 쓰는글이다.

내가 하려고 맘먹으면 되는 사람이면 여기에 글을 쓰고 있겠나 벌써 워렌버핏이나 다른 부자들처럼 돈버는 법, 나를 만드는법 이러면서 책도 팔고 나도 팔고 돈도 벌고 있겠지

그게 안되니 이런 위로같지도 않은 위로를 하는것이다.


자기혐오를 멈추는 법은 세상에 없다. 그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며 길가다 쓰레기를 한번 줍는것, 뙤악볕에 일하시는 분을 보면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더 사서 건네드리것, 갑자기 쏟아진 비를 맞는 사람에게 약간의 우산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나스스로가 알지 않는가 . 나 좀 착한것같다 라는 느낌

그 느낌으로 혐오를 밀어내보자

조금씩 밀어냈는데 또 밀려오면 그저 죽은척 하고 있어보자 그럼 또 조금씩 밀려낼수 있다.



이전 08화나의 불안이 너의 먹잇감이 되지않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