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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치니 Jun 01. 2024

내가 해본 12일 동안 글쓰기

Day4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과의 만남.

 12월 4주차에는 날씨가 많이 추웠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나는 어느정도 추위에는 춥다고 느끼지 못 했는데 유독 그날은 추웠다. 또 다람쥐 쳇바퀴 돌듯 회사에 출근을 하고 현장에 들어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이 '나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는 걸까?' 였다. 그냥 생각이 났다. 역시나 읽고 있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텐가?]를 읽고 있었는데 그랬다. 독서를 하면 생각이 많아진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나는 내가 사람을 몇 가지로 분류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먼저는 '나와 잘 맞는 사람', 처음 부터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일을 하면 정말 편하다. 굳이 그 일을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할 수 있다. 또 그 사람이 하던 걸 내가 받아서 이어 일을 하더라도 끊김없이 일을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와 잘 맞는 사람'은 나와 오래 가지 못한다. '저 친구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하면 그 사람과 멀어진다. '나와 잘 맞아서' 선이 없이 마음을 털어놓곤 했다. 그런데 그 류의 사람들은 나에게서 자신의 기회가 생기면 어떤 수를 쓰더라도 그 기회를 빼았어 갔다. 그래서 다툼이 생긴다. '내가 써먹기 좋은 사람'이라서 일까?.


두번째는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다. 이 류의 사람은 가족이 될 수도 주위에 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위이야기와 반대로 그 사람이 하던 일을 내가 맡아서 하게 되면 무엇인가 내가 수정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다보면 중간중간에 티격태격하는 다툼이 많이 발생한다. 그 사람이 일을 하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고, 항상 내가 그 일을 신경을 쓰게 만든다. 다른 일도, 생활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이런 사람하고 오래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다. 이런 류의 사람하곤 정말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차이가 정말 많이 나서 인지, 나에게서 자신의 기회가 있음에도 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자기는 자기만의 길을 가겠다는 것 처럼.


위에서 내가 분류한 사람의 류는 2종류이다. '나와 잘 맞는사람'과 '나와 잘 맞지않는 사람' 그런데 나는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잘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잘 맞지 않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같다. 그 사람이 나의 신경을, 생각을 계속해서 운동 시키고 있는 것 같다. '서로 윈윈'이라는 말이 있다.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는 내가 배울 점이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아는데서의 한계를 느낀다. 단지 처음에는 편할 수 있다. 하지만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내가 배울 점이 많아진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나보다 괜찬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나에게 생각을 자주 하게 하는 사람이야 말로 내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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