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 그시절에 내가 엄마였다면 저는 아마 엉망진창 엄마였을 것 같아요. 지금도 별 수 없지만 훨씬 더 엉망진창인 엄마.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인데요. 수첩에 적으면서 다니면 되겠지만 수첩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마 자주 잊었을거에요.
노션 저널이 전방위로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 외에 살림을 도와주는 아웃소싱 어플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냉장고등어
냉장고에서 썩어나가는 음식들을 버리는게 어느새 루틴으로 자리잡았을 때, 냉장고 관리하는 정말 잘 빠진 어플 없을까? 찾아헤매다가 정착한 어플이에요. 사실 내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는데 내가 생각한 기능이 이 어플에 거의 담겨 있어서 바로 포기했지요.
강력크한 기능: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 G마켓 쇼핑몰 연동 기능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ID 연동만 해두면 이 어플에 내가 장봤던 아이템이 다 들어와 있어요. 사실 이게 제일 편한 기능이에요. 버튼 하나로 내가 구매한 아이템들이 냉장고등어 어플에 쏙!
산 지 얼마나 됐는지 바로 보임
이 아이템이 산 지 얼마나 오래됐는지도 바로 직관적으로 보여줘요. 오래된 것부터 먹으려면 뭐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또 생각해봐야 하는데 냉장고등어 어플을 사용하면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더라구요.
가끔씩 이거 썩을 것 같다고 알려줌
가끔씩 알림이 오는데, 이 아이템이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되고 있다고 알림이 오기도 해요.
바코드만 대면 썸네일과 함께 추가
온라인에서 사지 않고 오프라인에 산 아이템이 있다면 바코드만 카메라로 찍으면 썸네일가지 쏙 들어와요
상온/냉장/냉동고 분류만 해주면 끝
다른 사람들은 뭘 많이 살까
랭킹 섹션에는 실시간/일간 판매량이 높은 아이템을 바로 보여주기도 해요. 할인율이 높은 아이템도 확인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뱅크샐러드
가계부를 쓴다고 절대 절약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항목'에 어느 정도 쓰고 있는지 파악은 해둬야 할 것 같아 기록하고 있는데요. 뱅크샐러드에도 여러 무궁무진한 기능들이 있겠지만 주로 확인하는 부분은 가계부 탭 그리고 카드혜택 탭이에요.
요즘 모든 가계부 어플이 그렇듯, 카드 및 계좌를 일단 연동해두면 결제될 때마다 기록이 되고, 그저 할 일은 이 결제 건이 제대로 분류되었는지만 체크해 주고 있어요. 기존에 해당 매장의 결제 건이 있으면 자동으로 그 분류랑 동일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쓸수록 편해지죠.
항목별로 확인해서 노션 재정 관리 페이지로 이동 (재정 컬렉션 글 보러가기->)
매달 말일에 뱅샐에서 확인한 내용은 노션의 가계 현황 페이지로 옮겨서 분류 별로 얼마씩 지출했는지, 지난달이랑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돈이 줄줄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카드별 실적 충족 현황 확인
전자제품 살때 카드 약정을 하면 할인되는 경우가 있어서 카드를 만들어 두기도 하고,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혜택을 주는 카드가 있어서 발급을 했더니 혜택 관리가 어려웠었는데 뱅샐을 알게 된 후 관리하기가 수월해졌어요. 실적 인정 금액까지 쓰고 다른 카드 실적으로 채워가면서 타이트하게 쓸 수 있게 되서 꽤 오랫동안 쓰고 있는 어플입니다.
당신의 집사
회사를 다니면서 아이 등하원 신경쓰고 집에와서 저녁하고 놀아주고 씻기다 보니 일주일에 6일은 아이와 함께 잠이 들기 일쑤이지요.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보면 잠들기 전 전시상황과 맞먹는 거실이 나를 반기고 있었는데.. 사실 어지러운 건 괜찮지만(?) 더러운 건 안된다는 생각에 가끔씩은 청소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어요.
유명한 다른 어플들을 이용해 보 건 아니지만 당신의 집사 어플이 제일 깔끔하고 후기를 통해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2시간 청소도 가능하다는 것! 집이 크지 않아 4시간 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는데 2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보고 이 어플로 정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