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er 05. 엄마라는 타이틀을 처음 얻은 그때
아마 임신을 기다리는 수많은 예비맘들이 첫 임신을 기대하고 기다렸을 것이다.
#난임이었던 나는 매 달을 기다리고 기대했다가 결과에 속상해했고, 결국은 마음을 놓아버렸었다.
그리고 운명의 그 날...
그날도 나는
나는 핫딜보다 도서관이 좋다 중에서
이런 마음으로 테스트기를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갔었다.
출근 준비로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 남편의 눈에 #임신테스트기가 보였나 보다.
그냥 모른 척해주었으면 했는데 그날따라 이것저것 물어보는 남편의 관심에 예민해져 있던 나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리고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렸던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발견했다!!!!
기뻐할 겨를도 없이 멍해있던 우리 둘, 제일 처음 든 생각은 혹시 고장이 난 게 아닐까? 였다.
그도 그럴 것이 1년이 넘은 시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두 줄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 제품으로 다시 한번 #임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나서야 남편과 둘이 얼싸안고 기뻐했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보상받는 시간이었다.
임신 소식을 들은 친청엄마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는지 모른다.
친정엄마와 남편, 그리고 나 우리 셋은 한참 동안을 부둥켜안고 울었었다....
임신만 하게 되면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할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모든 엄마들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라면 책 한 권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10개월의 #임신기간이 파란만장했다.
임신을 확인 한 이후 임신기간의 에피소드들로 첫 번째 장, 다섯 번째 이야기를 채웠다.
이보다 더 파란만장할 수 있을까??
#먹는 입덧으로 시작된 #입덧은 구토로 이어져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되었고, 마음껏 먹을 수 없는 나의 모습에 불평불만이 가득했다.
나의 입덧이 잠잠해질 무렵 #남편의 입덧도 시작되었다.
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기던 나는 #임신 초기 #주일예배 중 쓰러졌고
길을 가다가 넘어지기도 했었으며,
암신 중 불어난 몸무게로 인해 침대에서 내려오다 이불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임신 전보다 20kg 이상 살이 찐 나...
내 몸하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화가 나고 슬프기만 했다.
그토록 바라고 바랬던 아이였지만, 아이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아이를 원망했었다.
8월에 첫 아이를 출산한 나는 여름을 만삭으로 보내야만 했는데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 사고 가운데에서도 뱃속의 아이에게는 한 번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무사히 10개월을 보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