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백에 머리가 아픈❞ 너에게 줄 미문

by 최동민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관해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결혼. 여름⟫

미문 | 알베르 카뮈




아무리 과묵한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수다쟁이가 되곤 합니다.

아무리 표정 없는 이라도 사랑하는 것을 떠올릴 때 함께 오르는 입꼬리를 막을 방도는 없습니다.

그만큼 사랑은 힘이 세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랑의 감정을,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알고 있는 모든 단어를 끌어오고, 심지어 사전을 뒤져봐도. 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할만한 단어는 쉬이 잡히질 않죠. 그러다보니 말은 길어지고 말의 레이어에 덮혀 진심은 가려지곤 합니다.


그럴 때, 이 미문을 기억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관해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대상을 마주하면 온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알베르 카뮈의 이 미문을 말이죠.

카뷔는 말합니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것은 가장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예를 들면 이런 것일 겁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3음절의 문장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그것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자리를 바꿔 앉아보죠.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에게 단순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떤가요? 더 필요한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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