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미향 Feb 07. 2023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는 아이

우리아이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아요. 귀찮아~~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호기심이 많은 시기이므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지칠 때 까지 놀이를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집에서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이. 학업은 물론 교우관계에서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 수업시간이 고통스러운 아이들.  “엄마 나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무기력을 호소하는 아이들. 특히 요즈음같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더믹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이러한 우울한 현상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우울함이 무기력한 아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기력이 뭔지를 알아보고, 무기력한 원인분석과 무기력 탈출 양육코칭 3가지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살펴 보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무기력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뭘해도 의욕이 없는 상태 즉,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험으로 인해서 실제 자신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에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무기력은 에너지는 있는데 쓰지를 못해 방향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할 지를 몰라 빈둥빈둥 거리거나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있게 됩니다.     


무기력 습관 원인분석     

1) 부모나 교사의 억압적인 태도 

어린아이가 뭘 할 줄 안다고 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모든 것을 부모가 정하고 대신해줍니다. 

억압을 동반한 권위적인 부모나 교사들의 경우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통제적인 부모지시와 명령하는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자주 확인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동기가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습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강조하면서 실패감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실패가 두려워 미리 포기해버리는 무기력한 아이를 만들기도 하지요.          

2) 아이의 욕구를 무시하거나 방임하는 부모의 태도

 부모가 규칙과 약속을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일관성없이 행동하는 경우 이러는 가운데 아이와의 관계는 점차 나빠지게 되고, 아이는 점점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도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고유한 인격을 존중받고 싶어 하며 재미있는 일을 추구해 삶의 동기를 만듭니다. 피곤할 때 쉬고 싶고, 좋은 음식을 먹고 싶고, 편안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보호받길 원하는 욕구와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적 존재를 추구하는 욕구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가 부모나 교사의 방임으로 충분히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자신감이 결여되고 무기력함이 습관이 되어 성취감 있는 삶을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3) 아이가 느끼는 과도한 부담감성공 경험 부족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가 너무 어려워서 실패한 경험이 많거나 너무 성급하게 성취하려다가 지치고 거절당한 경험이 많을 때 무기력한 아이가 됩니다.

저의 아들은 사실 여기에 좀 해당이 됩니다.      

저의 아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요즘 공부가 너무 힘드니 차라리 5세쯤 되었을 때,  별 생각없을 때 공부를 좀 많이 시켰으면 지금 좀 더 준비가 되어 수월할텐데, 갑자기 공부 많이 하려니 너무 힘들다고요. 그래서 무기력함이 느껴진다고... 결국 청소년이 무기력해지는 것은 많은 공부량 때문인 듯합니다. 

과도한 목표로 인해서 성공보다 실패 경험이 많은 아이들은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 자체를 꺼리게 됩니다.       

이상에서 무기력한 원인을 보면 부모나 교사의 억압적인 태도아이의 욕구를 무시하거나 방임하는 부모의 태도아이가 느끼는 과도한 부담감성공 경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무기력 탈출 양육코칭 3가지 해결방안

지금부터 무기력 탈출 양육코칭 3가지 해결방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이의 생각과 의견 경청하기

경청이라는 말은 듣는 것이지요

-아이의 의견을 다 모두 들어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귀 기울여 진지하게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주라는 말이지요. 

아이의 생각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니가 하는 생각이 다 그렇지’라고 미리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 이유를 묻고, 그 이유가 타당하면 수용해줘야 합니다. 

-‘아아 그런 뜻이 있었구나’. 그래야 아이가 어떤 일에 대해 부모와 소통이 되겠지요. 그런데 아이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무조건 나무라면 아이는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이때 아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안 할래”’, “못 해” 이런 말이 나오게 됩니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래”?==> 제가 요즈음 아이의 말을 더 많이 들으려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 안된다고 하고 싶다면 어떤 이유에서 안 된다고 하는 건지 아이가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아이 부모도 그것이 정말 안 되는 것인지 대한 고찰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2)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기

 작은 일에도 스스로 선택하려는 아이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개입하여 아이의 행동을 미리 판단하고 예견하여 지시하면 안됩니다.

금방 잘 해내지 못한다고 완벽하게 실행하지 않는다고 조금 하려다 그만 둔다고 나무라거나 비난하지 말고 그저 지켜보고 혹시 아이에게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라고 지지의 말도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혹시 엄마가 도와 줄 일은 없니?

부모는 아이가 시행착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셔야 합니다. 세상에 한 번에 잘하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는 실패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됩니다. 자신이 결정한 무엇이 어떠한 결과를 만드는지 그것을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시간은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모두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3) 친밀한 대화나누기

어른들과의 친밀한 대화는 아이들의 무기력함을 깨어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애정을 갖고 대화해보세요. 그러기위해 아이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함께 있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신나게 말하면 함께 신나는 목소리, 호기심 가진 목소리, 침울하면 조용한 목소리로 .. 아이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단 5분이라도 질 높은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되면 뭔가 할 동기가 생길 겁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부모가 현명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무기력한 아이를 일으킬 힘은 아이를 위한 사랑과 무한신뢰 그리고 노력입니다.     

여러분의 아이양육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함께 고민하는 마음 키움코치 도미향교수였습니다. 구독, 좋아요, 댓글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 아이 기저귀 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