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선택 그리고 인생

엄마의 편지 #37

by heeso

엄마 이멜 기다린 거니? 엄마가 보내는 몇 자 되지 않는 글자들이 기다려졌다면... 그건 엄마가 그리운걸테구.가족이 고국이 내 나라 내 친구들이 그립다는 뜻일 거다. 솔직한 말로 네가 그곳 생활에 푸욱 빠져서 며칠 만에 이멜을 확인하고 며칠 만에 통화해도 빠삐 지나구... 그리고 또 시간이 여삼추로 빠르고 바쁜 일정들이 가득했음 하고 바랬었구나. 그래서 일 년이 이년으로 길어지지나 않으려나... 크크크


헌대 현실의 우린 일월이면 네가 돌아올 날이 라니... 사실 그날이 돌아와... 우리 딸 추운 고생 그만하고 엄마 아빠랑 여행두 가구 맛있는 것도 먹고. 따뜻한 미소도 나누고 말이다. 그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만... 어찌 되었건 분명한 건 인생이란... 선택이란 점이다. 어느 순간 어떤 것을 꿈꾸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결국은 현재의 모습이고 미래의 모습일터이니 말이다.


사랑한다. 말해 무엇하겠니... 어투루 보낸 시간에 대한 대가는 빠른 시간 안에, 발아래 돌부리가 되기 쉽단다... 사랑한다.. 오늘하루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멀리 한국에서 엄마가 보낸다.


14.10.10 (금)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