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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업하는 회계사 K Nov 01. 2020

3.1 매일 봐야 성공한다.

모닝 리포트 (Morning Report)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이제 드디어 "돈 버는 회계"의 마지막 섹션인 "Morning M"을 소개할 차례이다. 지금까지의 내용보다 훨씬 간단하니, 이제 팔부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 장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매일 보는 숫자의 힘"이다. 앞으로 내 사업의 핵심 숫자는 늘 옆에 끼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계속 성공할 수 있다!



다이어트인들이 매일 하는 그것


다이어트의 제일 기본은 무엇일까? 다이어트를 진지하게 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매일 아침 공통적으로 하는 단 하나의 행동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체중계에 올라가서 몸무게를 확인하는 것이다!


매일 봐야 관심이 간다. 체중계에 매일 올라간다고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체중계에 매일 올라가는 것만으로 늘 내 몸무게의 추이에 일정 부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전날 밤에 과식한 다음 체중계에 올라가면,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마요네즈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으려던 생각이 확 달아날 것이다. 체중계에 매일 올라가는 행동은 다이어트인에게는 그냥 기본 중의 기본이다. 뭐 그리 대단히 힘든 일도 아니다.



간호사들이 매일 하는 그것


분위기를 바꿔, 병원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 분들이 매일,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행동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혈압과 체온을 확인하는 것이다!


가끔은 저렇게 자주 혈압과 체온을 확인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때도 있지만, 간호사 분들은 늘 일정 간격으로 환자들의 혈압과 체온을 측정하여 기록해 둔다. 혈압과 체온을 잰다고 해서 저절로 병이 낫지는 않는다. 하지만, 환자를 관리하는 데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지금 취하고 있는 치료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보고 치료 방법을 바꿔보기도 한다. 체온이 예상보다 더 올라간다면, 추가로 약물을 투입하기도 한다. 의료 시스템의 발전 과정에서 "혈압과 체온의 측정"은 가히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장들이 매일 하지 않는 그것


다이어트와 병원 치료에서 볼 수 있듯이, 중요한 것은 매일 봐야 한다. 사장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와 가족 정도를 제외하면, 당연히 자신이 하는 "사업"이 최상위에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장들이 내 사업에 관하여 매일 보는 것이 있을까? "자금 일보" 정도를 매일 확인한다면 80점 정도는 될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 사장들은 매일 확인하는 그 무엇인가가 없다. 직원들이 산발적으로 보고하는 것을 바탕으로 감으로 경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업이 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매일 확인을 하지 않는다? 이 또한 이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대부분의 사장들이 무엇을(What), 언제(When), 왜(Why) 봐야 하는지 모른다.


"돈 버는 회계"의 마지막 M은 바로 "Morning M"이다. 사장은 매일 아침 내 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숫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모닝 리포트"를 보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어떤 숫자가 중요한지는 사업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다룬 "Money M"과 "Marketing M"을 떠올려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두 개의 M의 각 꼭짓점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트래픽 (Traffic)
2. 전환율 (Conversion)
3. 수량 (Quantity)
4. 가격 (Price)
5. 매출 (Sales)
6. 세금 (Tax)
7. 경비 (Expense)
8. 이익 (Profit)
9. 금고 (Safety)



이 9개의 지표 중에서 내 사업에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선택해 보자. 그리고 3가지 숫자를 매일 아침 확인하자. 그럼 충분하다. 3개 이상의 숫자를 확인하면 집중력이 분산될 수도 있고, 쓸데없이 시간이 뺏길 수도 있다. 처음에는 3개면 충분하다. 내 사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Top 3을 뽑아 보자. 아래의 포인트에 유념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모닝 리포트"의 리듬을 만들어 낼 수 있다.



1. 내가 선택한 Top 3 지표를 포함한 "모닝 리포트"를 매일 확인한다.

2. 모닝 리포트의 작성을 최대한 자동화한다.

3. 가능하면 모바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4. 메일로 확인하더라도, 첨부파일 형태가 아닌 제목만 클릭하면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5. 수시로 Top 3가 적합한 지, 다른 더 좋은 지표는 없는지 점검한다.


 


매주 그리고 매월..


참고로, 매주/매월/매분기/매년 확인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사업마다 다르겠지만, 최대한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만 추려 보았다.



1. 매주 Weekly

Top 3에 뽑히지 않은 것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매출채권(미수금) 리스트

매입채무(미지급금) 리스트


2. 매월 Monthly

Top6에 뽑히지 않은 나머지 3가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3. 매분기 Quarterly

부가가치세 신고서 검토

분기별 목표와 실적 검토


4. 매년 Yearly

법인세 (종합소득세) 신고서 검토

연간 목표와 실적 검토 (연간 사업계획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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