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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ist Jun 07. 2020

4. 좋은 것을 싸게 사는 쉽고 대표적인 방법 (2)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싸다는 것은 이런 거였어!


이전 화에서 수박을 사러 간 어머님들의 예시를 통해 우리는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란 = 무엇인가를 ‘잘 사는' 능력과 같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가격만을 낮다고 싼 것은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싸다는 것의 핵심은 한 단어로 압축하여 표현하자면 결국


가성비입니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것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와도 같습니다.  좋은 기준을 가격과 비교한 것이죠.

이러한 가성비를 나타내는 단어로 몇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예시1.
PC방 가격은 1시간당 얼마인지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시간은 절대적인 기준이며 시간당 얼마인지에 따라 가성비가 좋은 PC방을 고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예시2.
비슷한 예로 정육점 혹은 고깃집에서 표시하는 g당 가격이 있습니다.
무게라는 절대적 기준을 바탕으로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것이죠.


삼겹살 배달집에서 굽기 전/후 무게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결론은 배달집에서 중량을 속인 건 아니랍니다.) -출처: 인스티즈 포털




이해되셨을까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전 화에 이어서 이번 편에서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하실 수 있는, 좋은 주식을 사는(투자) 기준과 주식투자에 관한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주식에서는 기업의 순이익 대비 가격이 얼마인지를 보는 것이 투자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제부터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단어들을 쓸 텐데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

쉬운 예로 비유를 드리겠습니다.



1.시가총액

 '시가총액'은 쉽게 말해 ‘기업의 총 가격’이라 보시면 됩니다. 마치 빌딩 하나를 통째로 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츠 종목인 신한알파리츠 소유 중 하나인 판교빌딩 건물은 약 5천억 정도라 하네요 -출처: 매일경제



2.당기순이익, EPS(주당순이익), PER(주가수익비율)


 '당기순이익'은 빌딩을 통째로 하나 산 뒤 월세를 받을 때 대출 이자 및 여러 부수비용을 모두 제한 뒤 남는 ‘순수익’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 질문드립니다.


 1년에 100억을 버는 비싼 회사를 500억을 주고 사시겠습니까?
 50억 버는 꽤 싼 회사를 100억에 사시겠습니까?


 당연히 이름에서부터 슬슬 풍겨 오는 꽤 싼 회사를 사실 겁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이 두 회사를 비교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비싼 회사는 매년 100억씩 번다. = 그럼 지금 기업 가격만큼 벌려면 총 5년이 걸린다.
꽤 싼 회사는 50억을 벌면 100억인 기업 가격까지 2년밖에 안 걸린다. = 어머 훨씬 싼 것 같아!


 만약 이런 생각을 하셨다면 여러분은 주식시장에서 어렵게 설명되는 'PER'이란 용어의 의미를 깨달으신 겁니다. PER은 주가수익비율(Price to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아래와 같습니다.



자 그럼 다른 예시를 들겠습니다.



이 두 기업을 비교해도 당연히 꽤 싼 회사가 실제로도 쌉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싼 회사에 투자해서 배당금 만으로 원금만큼의 수익을 내려면 약 25년이 걸립니다. (25년*20억=500억). 반면 꽤 싼 회사는 10년밖에 안 걸리기 때문이죠.


만약 여러분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셨다면 이번에도 주식에서 설명된 ‘시가배당률’이라는 것을 깨달으신 겁니다. 


네이버 사전 뜻을 빌려와 시가배당률을 정의하자면 '배당금이 배당 기준일 주가의 몇 퍼센트인지 나타낸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여 조금 더 가성비가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싸게 사는 방법'입니다



다만 앞 장의 설명을 빌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좋은 것만 사려고 하면 너무 비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싸게 사려고만한다면 좋지 않은 것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부자분이 자주 하던 얘기가 있습니다.


싼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머님들이 좋은 수박을 고르는 것처럼  좋은 것을 먼저 고른 뒤 이 중에서 싼 것을 사면 됩니다.


 이 방법을 가장 잘 설명하고 또 아주 간단하게 공식화한 투자의 대가가 있는데요.


마법공식의 발명가(?) 이신 조엘 그린블라트입니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그의 저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서 ‘마법공식’을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좋은 주식을 골라서 싸게 사는 방법'이 바로 이 마법공식을 단순화한 공식으로 설명드린 예시입니다. 아래 마법공식을 국내 주식 투자와 연결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주식의 순위를 두 가지로 매깁니다.
첫 번째는 돈을 잘 버는 기업으로 순위를 매기고
두 번째는 싼 기업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그 후에 이 두 순위를 더하면 통합순위가 나오겠죠?
그러면 모든 주식 중에서 이 통합순위가 가장 높은 것부터 나눈 뒤 선별하여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 마법공식이 된다 보시면 됩니다.


마법공식에서는 이후 1년마다 보유한 주식을 다 팔고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사는 것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ROA와 PER에 대해서도 앞서 설명드렸는데 기억하실까요? 복습하면


돈을 잘 버는 기업 = ROA
싼 기업 = PER

과 같고 이것이 바로 조엘 그린블라트가 일반인에게 이용하길 권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소위 보통 사람들을 위한 마법공식입니다.



4. 좋은 것을 싸게 사는 쉽고 대표적인 방법 (3) 이어 보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에게 2번째 이야기: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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