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조엘 그린블라트는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투자하여 연 23.8%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남겼다는 내용을 책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땠을까요?
이에 관해서 조금 기간이 되었지만 NOW한경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투자대가 시리즈 2 탄]에서 홍춘욱 박사님이 키움증권 최재원 연구원님의 협력을 통해서 직접 검증한 바가 있습니다.
그 결과만 보면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총 누적수익률은 477%이 고 연환산 수익률은 19.58%라는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와 관련하여 백테스팅 관련 사이트인 뉴지스탁을 통해 이를 검증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추후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지금은 과거 데이터를 산출하는 수단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
2007년부터 2020년 초까지 백테스팅한 결과입니다.
약 13년간 총 누적수익률은 253.58%, 연환산 수익률로는 18.62%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 놀라운 점은 위 수익률에는 세금과 수수료 비용은 포함되었지만 배당은 포함되지 않은 결과라는 점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피는 23%밖에 못 오른 점을 생각한다면 아주 훌륭한 투자법임이 틀림없습니다.
@firefist: 여담이지만 저 같은 경우 개별종목보다는 조금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여 코스피200, SPY(미국)와 같은 지수 추종 ETF에 투자를 하다 보니 상승장일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드라마틱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자랑 같은 소개였지만 조엘 그린블라트는 절대로 이 지표로 투자하는 것이 대단하다 말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투자의 '본질적인 방법론'을 설명하는 것이죠.
‘좋은 주식을 싸게 산다’라는 방법론을 사람들이 깨닫기 바라는 마음에 마법공식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대표적인 예시를 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방식대로 배당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관련하여 산출한 데이터를 하나 더 소개드리겠습니다.
한국은 미국처럼 주식시장의 역사가 길지 않고 급성장한 나라인 점을 감안해서
좋은 기업 = 3년간 배당금을 낮추지 않고 꾸준히 준 기업
싼 기업 =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 = 배당금 대비 가격이 싼 기업으로 가정하고
3년간 배당을 낮추지 않고 꾸준히 지급한 기업 중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부터 20개 종목을 매수한다는 조건으로 데이터를 검증해보았습니다.
또한 마법공식과 똑같이 1년에 한 번씩 보유한 주식을 전부 팔고 다시 같은 방식으로 매수한 값도 설정했습니다.
자 그럼 아래 수익률이 어떻게 나왔는지 한번 볼까요?
약 13년간 무려 663%라는 누적수익률에 연환산 수익률 25%라는 놀라운 수익률이 나왔습니다.
이전과 같이 '배당이 포함되지 않은 수익률'인데요.
배당이 가장 높은 기업부터 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수익률은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이처럼 가치투자의 본질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며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주식뿐 아니라 어떤 투자에서도 가치투자를 한다면 변함없는 사실이라 봅니다.
지금 같은 시국에서 사실 가장 관심 있어할 투자 분야가 주식이라 생각되어 이를 예시로 가치투자의 몇 가지 대표적인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만..
가치투자는 아직도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좋은 것을 싸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편 역시 조금 긴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워렌버핏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자 하워드 막스의 말을 남기며 다음 화로 넘어가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에게 2번째 이야기: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