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irefist Jun 13. 2020

5. 리밸런싱의 마법 (2)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리밸런싱의 마법 (1) 다시보기


투자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것


이전 화에서 예시로 든 동전던지기 게임 기억하실까요?

이를 주식으로 바꾸어 생각해보겠습니다.


주식 가격이 내려가면 현금으로 주식을 더 사는 것이고 주식 가격이 올라가면 주식을 조금 팔아 현금으로 빼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무한 반복하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이고 꾸준히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전략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습니다.

비쌀 때 팔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쌀 때 산다는 것이 핵심이었는데요.

조금 생각을 바꾸면 비쌀 때 팔고 다른 싼 것을 매수하면 더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요약하면 한쪽이 오를 때 필연적으로 한쪽은 떨어지는 것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쉬운 설명을 위해 우산과 아이스크림, 두 물건의 가격 변화를 예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날씨가 어떨지 아무도 모를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전에 배운 대로라면

우산이든 아이스크림이든 일단 100만원치만 사두고
가격이 내리면 추가로 현금을 조금 더 끌어다 사두고
산 가격보다 오르면 조금 팔아서 현금을 쟁여두시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우산을 산 뒤 며칠 동안 비가 온다면 여러분은 현금만 많이 들고 가만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고 계시듯이 언제까지 비가 계속 내릴리는 없지 않을까요?


언젠간 비도 그칠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비가 올 날도 오겠죠.

때문에 비가 올 때는 비싸진 우산을 조금씩 팔아 값이 싸진 아이스크림을 사모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가 그쳤을 때 내가 지닌 우산의 양은 줄어들었으니 손해는 덜 보고 아이스크림의 양은 늘어나 있어 수익도 크게 늘겠죠.


이것을 투자에서는

자산배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실제로 반대로 움직이는 두 자산이 있는데요. 바로 주식과 채권입니다.



위의 연도별 채권과 주식(코스피 예시)의 등락을 보실까요?

이 두 자산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반대로 움직입니다.


주식은 전형적인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경제가 좋으면 크게 오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평생 경제가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따라서 경제가 안 좋아지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가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지난 3월 1차 펜데믹처럼 채권을 넘어 금 은까지 모든 자산이 떨어졌던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겠죠)


따라서 주식과 채권을 둘 다 사고 주기적으로 이 두 자산을 리밸런싱 하신다면 손실도 줄이며 수익을 더 늘릴 수 있는 전략이 됩니다. (예: 한쪽이 오를 때에는 다른 한쪽의 손실률을 메꾸어주는)


이것이 결정적으로 섀넌의 도깨비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행위는 '가치투자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systrader79님의 저서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내용 중 한국주식과 채권을 1:1로 나누어 리밸런싱 했을 때의 결과가 있습니다.


출처: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위 예시를 보시면 설명드렸던 것처럼 손실은 줄이고 수익도 느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화까지 읽어주시고 따라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밸런싱까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주제였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려 노력하였으나 아마 읽으시는 중간중간 이해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 공감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심해주세요.


여러분은 투자를
두려워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함에 있어


싼 것과 비싼 것은 상대적인 겁니다.


얼마 전까지 국내, 해외(미국) 주식 모두 고공행진을 하였습니다. 물론 최근 며칠 동안은 조정을 동반한 하락도 있지만요. 상승의 끝자리도, 하락의 깊이란 저희뿐 아니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죠 ^^;


하지만 지금 주식이나 부동산이 너무 비싸 보인다고 투자를 안 하신다면?

그것은 채권과 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투자를 시작하면서 망설임이 올 때는 섀넌의 도깨비를 생각하시고 투자에 너무 두려움을 갖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에게 2번째 이야기: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이전 12화 5. 리밸런싱의 마법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