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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ist Jun 24. 2020

6. 주식투자 하나부터 열까지 실전 가이드 (2)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1.ETF 투자하는법_국내



일단 ETF란 것이 무엇일까요?


보통 펀드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ETF를 알기 위해선 펀드를 알아야 하는데요.


펀드와 관련해 쉬운 설명을 위해 예를 들겠습니다.


1,000만원짜리 피자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정도 가격의 피자를 혼자서 사 먹을 수 있는 분들은 거의 없겠죠?
그래서 사람들끼리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이 피자 한판을 같이 사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1만원, 또 어떤 사람은 100만원을 내겠죠.
그렇게 돈을 모아 피자를 사게 되면 각자가 낸 비율대로 피자를 잘라서 가져가게 됩니다.

이것이 펀드입니다.


그런데 이 펀드에는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가 원할 때 살 수 없을뿐더러 내가 원할 때 팔 수 없다는 건데요.


만약 1,000만원이 다 모여 피자를 주문했지만 이 피자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죠.

그런데 기다리는 사이 피자가 별로 먹고 싶어 지지 않다고 주문한 피자를 취소할 수는 없죠?

반대로 피자를 빨리 먹고 싶어도 나 하나 때문에 피자를 빨리 주문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죠.

= 펀드의 경우 해당 상품을 구매(매수)/판매(매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주식보다 2-3일 정도 늦습니다.


바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온 것이 바로 ETF입니다.

ETF는 이런 것이죠.


수중에 100만원으로 1천만원짜리 피자에 돈을 지불했으면 영수증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면 피자가 완성되었을 때 저는 10분의 1만큼의 피자를 받겠죠?
그러니 저 영수증과 미래에 나올 피자는 동일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10만원 더 비싼 110만원에라도 피자 10분의 1조각을 먹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 사람에게 10만원을 더 받고 피자 영수증을 팔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ETF입니다.


일상에서도 허니버터칩, 마스크 대란같은 비슷한 예시가 있습니다. -출처:데일리안



ETF는 쉽게 말해 펀드를 실시간으로 살고 파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조금 더 실제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3화 불변법칙(2)에서 잠깐 언급드린 내용이 있었죠.

한국의 모든 주식이나 미국의 모든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소위 '인덱스펀드'라 지칭합니다.


네 바로 워렌버핏이 투자했던 그 인덱스펀드가 맞습니다. 버핏의 경우 미국의 인덱스펀드를 샀던 거였죠.


인덱스펀드를 사고팔 수 있는 ETF는 국 내외적으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것을 중심으로 뒤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TF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셨을까요?


그러면 투자를 위해 ETF를 매수해야 할 텐데요.

그전에 무엇이 필요할까요?


네 바로 증권계좌계설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솔직히 계좌 개설하려면 증권사 영업점이나 연계 은행을 방문해야 는 등 귀찮은 생각이 들 겁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요즘은 스마트한 시대잖아요? 계좌 개설에 번거로움이 전과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앉은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도 금방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최근에는 KB증권 개설도 가능합니다. 혜택은 한국투자증권이 제일 좋더라고요 (수수료 무료 + 코스피 200 주식 1주 랜덤 지급!)



이 글에서는 개인이 가장 많이 쓰는 증권앱인 키움증권을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절차는 간단합니다. 계좌 개설 앱을 설치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영웅문S(거래앱)를 설치해서 로그인하면 됩니다.


참고로 계좌를 개설하실 때, '종합계좌'로 개설하셔야 해외투자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 어플을 열고 해당 계좌로 금액을 입금하시면 첫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종목 검색(돋보기 아이콘)을 선택해볼까요? 종목검색 하단에 여러 메뉴가 있는데 이중 ETF를 클릭할게요.


수많은 ETF들이 보이실 겁니다. 이 중 한국 주식을 전부 사는 ETF들도 종류가 여럿 있지만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규모가 큰 ETF는 크게 'KODEX200'과 'TIGER200'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수십억의 자금을 투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순자산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TIGER200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위쪽 파란색 부분은 해당 ETF를 팔겠다고 주문해둔 물량을 의미합니다.

아래 붉은 영역은 사겠다고 주문을 내놓은 물량들이죠.


만약 여러분이 빨간색 부분인 28,270원에 100개를 사겠다고 주문을 걸게 되면 20,054개의 주문 뒤에 줄을 서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파란색 부분인 28,285원에 주문을 하게 되면 이미 팔겠다는 주문이 4,589개나 있기 때문에 주문 즉시 100개가 구매처리 됩니다.


쿨하게 0.03% 정도는 비싸게 사더라도 빨리 사고 싶으신 분들은 파란 영역 금액에 맞춰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파란 부분을 클릭하신 뒤, 주문화면에서 수량 부분을 선택한 뒤



금액 입력 탭을 누르시면 수량을 계산할 필요도 없습니다. 투자할 금액 입력만으로 바로 그에 맞는 수량으로 계산됩니다.


다음으로 '현금매수' 버튼을 누르고 확인을 누르시면 끝!

축하드립니다. 이제 한국의 가장 큰 기업 200개를 전부 사신 겁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고배당 투자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3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주는 기업 중 가장 높은 배당금을 주는 50개 기업을 전부 사는 ETF인 'TIGER 코스피 고배당'이 이러한 방법이겠죠.


이 외에도 금이나 원유와 같은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예: KODEX 금선물, 은선물 등)


국내 투자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ETF 상품에 대해서는 네이버 증권과 같은 곳에서 종목분석을 보시면서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편 세계의 모든 주식 혹은 미국 주식을 산다던가 한국 주식과 거의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국채를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장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에게 2번째 이야기: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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