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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Aug 22. 2020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가

돈은 많이 없어도 여기에는 좀 씁니다

돈을 아끼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출이 줄고 고정비가 적게 들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점점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기 시작한다. 가령 마트에서 몸에 좋은 야채나 과일을 고르는 대신 하나에 990원 하는 인스턴트식품을 고른다거나, 돈을 아끼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생활만 하기 시작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돈은 조금 아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갈 수 있다. 건강을 잃게 되고 좋은 사람을 놓칠 수 있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모든 곳에 돈을 아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어느 책에서도 과한 절약은 독이라 했다. 대신 의식적 지출을 하며 자신에게 유익하다 생각하는 곳에는 돈을 아낌없이 투자해도 좋다고 했다.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나는 이 3가지 분야에서는 돈을 좀 쓰는 편다.


1. 건강


저렴한 가공식품보다 배로 비쌀지라도 과일, 야채, 견과류, 유산균은 정기적으로 산다. 이것들을 사느라 돈이 한꺼번에 나가 마음이 아프지만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일이든 자기 계발이든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마음으로 돈을 쓴다.


2. 경험


여행, 강연, 커뮤니티 활동과 같은 경험에는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다. 비록 많은 돈이 들지만 그만큼 정적으로 얻어가는 게 많았다. 그리고 이런 귀한 경험 덕분에 삶의 질이 대폭 상승하는 걸 느꼈다. 만약 이 경험이 없었더라면.. 기존에 알던 세계에 갇힌 채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을 것이다.


3. 독서


좋은 책이 있으면 과감히 돈을 쓴다. 솔직히 책 한 권 가격은 얼핏 보면 비싼 편이라 항상 주문 할 때 망설여진다. 그래도 막상 책을 구입해 읽으면 사길 잘했다고 느낀 적이 많다. 독서 덕분에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관점을 갖게 되었고, 지혜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책에서 부자는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에 큰돈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삶 자체를 풍요롭게 하는 경험, 휴식 같은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한 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일수록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에 소비를 한다고 언급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보는 곳에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지만, 부자의 소비습관을 명심하며 자제하려고 노력중이다. 과연 자신이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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