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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May 21. 2023

요리하는 재미 -테모믹스 라이프

Thermomix


주말 아침, 기상한 후 아이 일어나기 전 가지나물 테모믹스 레시피를 트라이해보고 싶어서 서둘러 부엌으로 갔다. 가지에 내가 좋아하는 양파와 배추도 좀 넣어서 내 스타일 변경요리 완성.

갓 지은 뜨거운 밥에 올려 김에 싸먹으니 무척 맛났음...



최근 시도한 레시피 중 아이 반응이 제일 좋았던 프리카델레&감자 오븐구이.

한국식 떡갈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만드는 과정이 너무 쉬워서 다음엔 여기에 한국식 고명이랑 양념 올려서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날거같아 시도 예정.


남은건 도시락 싸서 회사가서 전자렌지 돌려먹었는데 완전 꿀맛에 포만감 최고.


요건 테모믹스는 아니지만 마트에 항상 파는 feldsalat양이 많아서 넣고 만들어본 비빔국수 &만두.

담엔 만두피 사서 만두 직접 만들어봐야지. 만두속은 테모믹스로 하면 되니 쉬울듯?


요거도 울 애기 최애 메뉴중 하나인 kartoffel&Gemüseeintopf.

감자 파프리카 포레 브로콜리 당근 잔뜩 넣고 버터에 볶은 양파랑 같이 home made 야채 페이스트 넣고 만드는 냄비요린데, 하도 자주해서 이젠 뻥 좀 보태서 눈 감고도 만듦.

소시지 같이 넣음 고기맛이 우러나와서 맛나다.

포레 엄청 큰데 저걸 어디에 쓰지...했는데 바로 요기였음.느끼한 맛 확 잡아준다.


당근 토마토 크림 리조또. 비건스러운 메뉴가  싫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새우나 베이컨 넣어서 같이 먹음 더 좋아하실듯.

남편 말로는 매우 건강한 맛이라고....

그 말하더니 많이는 안먹음 ㅋㅋ

야채가 메인인 리조또라 그런지 배가 오래 부르지는 않더라. 애도 잘 안먹음...^^;


테모믹스 처음엔 뭐 저렇게 비싸냐고 뭐라했는데 이제는 얘없이 살 수 없다...특히 나에게 너무 먼 존재인 서양요리를 스트레스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신랑이 잘 먹어준다는 것-한식은 음식에 따라 신랑의 먹는 정도가 너무 fluctuation이 많다. 근데 서양요리는 레시피 간단하고 신랑이 대부분 잘먹고 배부르다고 좋아하니 하고 나서도 만족.

떡갈비 Knödel 리조또 크림파스타 스프 이런거 다 꿈에서나 해봤지 나에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는데, 독일서 구하기 쉽고 저렴한 재료로 바로바로 신선하고 간단히 조리해 먹으니 일상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편리하고 재미도 있다.


프리카델레 반죽된거 보는데 1차 대감동, 빚어서 오븐에 넣는 내 자신에 도취되어 2차 감동...

와 내가 이런걸 할 수 있어... 이런 작은 일상의 성취감이 있다.


요알못이던 나에게 새 지평을 열어준 테믹스..

올해 내내 다양한 레시피 해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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