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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y 04. 2016

나는 못난이

0505

          

매년 5월 5일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올해는 찾아뵙기 전에 작은 선물을 사서 택배로 보냈고요.

40대 아들은 70대 노모에게 ‘못난이 삼형제’ 인형을 보내면서

보내는 사람 쓰는 자리에 차마 제 이름을 못 쓰고

아이들 이름을 적었습니다.

어린 시절, 흑백TV 위에 항상 앉아 있었던 못난이 삼형제.

꺼내 보시면 한번 웃으실까 해서요.


어제 어머니가 전화하셨습니다.

잘 받았노라고, 그걸 여태 기억하고 있었느냐고,

TV 위에 잘 올려놓겠노라고.          


*

부모님이 웃으실 최고의 선물, 뭐가 떠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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