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그려본 이모티콘으론
돈을 많이 벌 수없을 것 같고
통장엔 돈이 점점 줄어들고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고,,
난 그다음 회사로 온라인마케팅 회사에 취업했다.
여전히 이때까지만 해도 노스펙으로 들어갈 곳만 찾아봤고
노스펙으로 가려고 하는 회사에서는 많은 월급을
받을 수있겠다는 걸
기대하면 안 되니까
적은 월급에서 아낄 수있는건 무엇일까
바로 교통비, 식비
최대한 집에서 걸어서 통근을 하면서
교통비라도 아낄 수있는
회사 공고만 찾아봤다.
그리고 발견한 온라인마케팅회사
온라인마케팅회사는 지금도 공고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스펙이 없어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공고에서는 충분히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일이라 적혀있고
내가 지원한 곳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적혀있지 않아서
마냥 마케팅일을 하는 건가? 했다.
그때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온라인마케팅회사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다행히도
통장에 돈이 다 떨어지기 직전에
합격을 하여 바로 출근을 하게 됐는데
가서 보니 회사는 방 한 칸에 사장님과 나 포함 직원 둘
세 명이서 근무를 하는 곳이었다.
세명일지라도 이 회사는 정말 복지가 좋았다.
근무 10시 출근 6시 칼퇴근 가능
7시간 근무(물론 월급은 적지만ㅎㅎ)
마지막주 금요일 3시 퇴근
생일 3시 퇴근
어느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에서만 들어봤던
복지가 있어서 나는 여기서 정말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졌었다
(별일 없으면 이렇게 복지가 좋은데
오래 다니겠지??)
회사가 크고 작고 중요치 않고
이런 복지가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으니까 처음 들어갈 땐 무척 좋았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고 나니
내 성향에 맞지가 않았다.
온라인마케팅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노스펙으로 들어갈 수 있는 회사라 함은
말 그대로 아무나 할 수 있고
아무나 할 수 있기에 쉽게 교체될 수 있고
쉽게 그만둘 수도 있다.
그런 곳을 간다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일찍부터 적성을 찾아서 한길만 파면
얼마나 좋을지 그런 유형의 사람을 보면
부럽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적성이란 없었기에
마냥 부러워만 하면서 살 수도 없었다.
현실적으로 부러워한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부러워한다고 내 적성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모르겠는 와중에 돈이 없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도전해 보는 거
좋은 것 같다. (사람이 급하면 다 하게 된다.)
경험해 보면 성향상 맞는 게 있고
안 맞는 게 있어서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집에서 쉬고 있는 것보단
뭐라도,, 평생 돈 안 벌고 살 수 있다면
나도 집순이인생 집에만 있었겠지만,,
하지만 현실상 그게 불가능하기에,,
난 진짜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
공고사이트들을 쫙 보고 오,, 이건 좀 해볼 만하겠는데?
하는 건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대신 불법적인 일은 제외,, 남한테 피해입히는건
제외,,)
지나고 보니 뭐라도 해서 돈을 벌고
밥 사 먹고 내 삶을 유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것에는 후회는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