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사랑방식

책 <관계 중독> 중에서

by 정민유


우리는 내가 자신을 보는 방식 그대로 남들도 나를 본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남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상대에게 끌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오로지 자신이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만큼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

​자신을 비호감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믿기 힘들고 실제 자기의 본모습을 알면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무도 자신을 비판하지 않았는데 비판을 들은 것 같고 그게 맞다고 느낀다.

이것은 수치심을 일으키며 내면 비판자의 굳어진 믿음대로 느낀다.

파트너가 친절, 사려 깊음, 애정을 보여주어도 그것을 오해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파트너를 몰아붙여 자신에게 끝없는 불만을 갖게 해서 자신을 거부하게도 만든다.

​결국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관계중독> 중에서




​위의 글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사랑 방식이다.

진정한 자존감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을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자신의 장점을 보기보다는 자신의 단점, 부족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그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항상 자신의 단점을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노심초사하며 자기가 만들어 놓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를 쓴다.

자신이 자신을 보는 일그러진 안경을 쓰고 남들도 자기를 볼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냥 쳐다보는 타인의 시선도 '내가 이상해서 쳐다보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하면서도 정작 누군가 칭찬을 하면 '그냥 형식적으로 해주는 칭찬이겠지' 혹은 '무슨 목적이 있어서 칭찬하 건가?'생각하며 칭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너무나 사랑받고 싶으나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사랑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사랑을 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보는 그 일그러진 안경을 벗어던져야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그런 안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안경은 부모가 자신을 보던 방식의 안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넌 왜 그렇게 잘하는 게 하나도 없냐?"

" 네가 인간 구실하고 살겠냐?"

" 너처럼 모자란 애는 처음이다"

" 넌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애야"

" 성격이 까칠하고 못돼먹었어"

" 느려 터진 굼벵이야"




이런 부모의 부정적인 말들을 들으며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고 결국 자기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쓰며 살게 된다.

하지만 작은 실수를 하거나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으며 바로 자신을 처벌하며 바닥을 치게 된다.

그만큼 부모의 한 마디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이렇게 자신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연인의 사랑을 믿을 수가 없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많으나 상대의 사랑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심하는 마음이 든다.

아니면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느끼기도 한다.

'나처럼 별로인 사람을 사랑하는 저 사람도 그저 그런 별 볼 일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연애가 잘 되지 않거나 이어지지 않고 불행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단점이 있어도,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도 나를 사랑해주는 것이다. 자기를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무조건적으로 그냥 사랑해주자.

누군가 사랑해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걸 스스로에게 해주고 어린 시절 부모에게 듣고 싶었던 칭찬을 나에게 해주자.

내가 어떤 감정이 느껴지든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그 감정을 받아주고 인정해주자.

' 그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그 여정이 오래 걸리지만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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