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자기 계발서부터 고전 인문학 서적, 심리와 자기 치유 주제의 콘텐츠들을 보면 한결같이 삶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삶,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질문과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을 한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마음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할 때면 ‘무슨 생각이 드는지’ 적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 어떤 생각이 맴도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건지를 빈 공책에 적어 내려가다 보면 모호했던 불편감이 종이에 옮겨져 명확해지고, 마음을 거울로 비춰본 것처럼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르고 지나쳤던 마음 한편에 걸려있는 고민이나 불안이 드러났다. 그렇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나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갔고, 나 자신과도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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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는 매일 다이어리를 쓴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중 의미 있고 중요한 것들은 그 끝을 붙잡아 종이에 적어놓는다. 그때의 해결되지 않던 감정에 대한 말일 수도 있고, 오랫동안 고민하던 질문의 답일 수도 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미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면서 매번 다른 순간을 마주하는 것 같지만 지나온 기록을 돌아보면 개별적인 일들을 관통하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주제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각기 다른 일로 힘든 것 같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은 내 마음속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관념을 돌아보고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보통의 삶의 토대가 되는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달아보는 과정을 통해 모호하게 스치는 삶이 아닌, 점점 윤곽이 보이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야 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너무 당연해서 시도하지 않았던 삶을 이루는 뼈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들,
'나'로 살기 때문에 하게 되는 그런 질문들을 이번 책에서 풀어볼 것이다.
이번 책은 사랑, 고통, 삶, 행복, 선의, 생각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삶을 사는 데에 철학적 고민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휘청일 때에도 방황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책장 한편을 채우고 있던 철학책이 저의 위안과 비빌언덕이 되어주었고,
그 덕분에 저는 제 자리를 찾고 일어나, 다시 갈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 책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써볼지 고민하다 보니
가장 기본적이지만 어렵기도 한 '삶에 대한 질문들'을 다루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월, 금에 만나요!